스무살 청춘들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원인이
[부실시공]에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증거가 나오면서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쓰다 버린 알루미늄 호일처럼 뭉개진 체육관 지붕 상태를 확인한 학계전문가들은
부실한 자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사 자체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붕괴된 체육관 공사비가
같은 공법을 사용한 비슷한 규모의 구조물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총체적 부실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
코오롱과 리조트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조사결과를 보면,
리조트 직원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하루 전날
골프장 등 주요시설의 눈을 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정황을 모두 고려한다면 한 가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부산외대 신입생을 포함한 꽃다운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이 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이며, [예견된 참사]라는 사실이다.
사실이 이렇다면 코오롱측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사고 직후 코오롱은 그룹 회장이 직접 조의를 표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리조트의 주요 수입원인 골프장에 쌓은 눈은 치우면서
대학생들이 사용할 체육관 지붕 위 눈을 그대로 뒀다는 사실은
유족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코오롱측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강당 지붕이
알루미늄 호일 뭉치처럼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 것을 예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강당 지붕 위 눈을 치울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변명도 [부실시공 의혹] 앞에서는 설 자리를 잃는다.
사고 현장을 찾은 강구조학회 소속 교수들은
강당 건축에 쓰인 자재와 시공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의문을 나타냈다.
지붕의 무게를 지탱하는 [보]들이 이렇게 심하게 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규격에 미달하는 자재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지붕 뼈대인 [보]와 샌드위치 패널을 연결하는 부분에서는,
정상적이라면 4개가 사용됐어야 할 볼트가
2개밖에 쓰이지 않은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공사에 자재를 납품한 업체와 공사 감리담당자, 시공업체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부실공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는 더 있다.
강당 공사비가 지나치게 적게 들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전문가들이
부실시공을 강하게 의심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보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건축에 쓰인 공사비는 약 1억5,000만원 남짓이다.
체육관 규모가 1,205㎡라는 점을 감안하면
3.3㎡당 공사비는 약 4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같은 PEB공법(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공법)을 쓰는 경우
3.3㎡당 공사비는 평균 75~8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즉, 업계 평균의 [반값]에 불과한 비용으로 공사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수사기관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대사안이다.
헐값에 지은 [반값 체육관]이 젊은 청춘들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면,
공사를 발주한 리조트, 시공사, 감리사무소, 납품업체 관계자 등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경찰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경찰은 주말 동안 체육관 시공 및 설계를 맡은 담당자들을 불러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의심하는 대로
리조트와 시공사가 추후 공사 발주를 미끼로
체육관 공사를 [헐값]에 계약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안타까운 것은 바로 이것이다.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희생해야만
안전을 무시하는 고질적 병폐가 사라질 것인가?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악몽의 고통 속에 몸부림쳐야만
관행처럼 여겨지는 뒷거래가 자취를 감출까?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려야만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18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이웅열 코오롱회장은
유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극진한 예를 표했다.
좀처럼 듣기 힘든 “엎드려 사죄한다”는 극상의 표현까지 나왔다.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의도 밝혔다.
이제 공은 코오롱측으로 넘어갔다.
경찰이 진상을 규명하는 것과를 별개로,
코오롱측의 책임있는 태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룹 오너의 사죄가 빈말이 아니라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부실시공 의혹]과 [직원들의 안전의식 결여]에 대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것이 [꿈을 펴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한] 젊은 영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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