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화려한 과거를 가진 가수가 또 있을까?'
18세 나이에 강변가요제로 데뷔, 대한민국을 '담다디'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가수. '아이돌 1세대'에서 '비운의 스타'란 타이틀까지 예술가적 기질을 뽐내던 인물. 데뷔 26년 차 가수 이상은(43)을 두고 하는 말이다.
26년… '담다디'는 여전히 대중들의 뇌리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지만, 본인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엔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소화한 15집 'Lu Lu'를 발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때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미국과 일본으로 도피하듯 떠났던 가수. 그런 그가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음악과 예술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마주하는 그의 행보가 궁금했다. eNEWS에서 직접 이상은을 만나 그간의 궁금증을 풀었다.
▶직접 만난 이상은은…
오랜 기간 준비한 노래로 대중 앞에 선 이상은은 좀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를 회상하며 "모처럼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가 당황스러우면서도 즐거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20년이 넘게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작곡과 작사는 늘 어렵고 힘들다"면서 "나는 배울 것이 많고, 홈 레코딩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몸을 낮췄다.
"여전히 배울 게 많다"는 말 속에서 빛나는 26년 차 가수의 눈빛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이하 일문일답
-이제 막 15집 'Lu Lu'를 내고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음악 활동에 매진하며 지냈다. 오랜만에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는데,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좀 놀랬다. 함께 작업한 동료와 지인들도 오랜만의 플래시 세례에 놀란 눈치더라(웃음)."
-작사, 작곡에 녹음까지 집에서 진행했다고 들었다.
"사실 홈 레코팅은 요즘 홍대 인디밴드 사이에선 보편화된 시템이다. 요즘 음악시장이 많이 변하고 있지 않은가. 스트리밍 쪽으로 쏠리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내 입장에선 홈 레코딩을 공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나도 이번 작업을 하면서 시스템에 대해 익혔다. 아직 시작 단계다."
-이번 'Lu Lu'는 어떤 앨범인가?
"내 자신을 위한 응원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지난 26년 동안 가수 활동을 이어왔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고 또 이걸 뛰어 넘어야 뭔가가 보인다는 걸 알았다. 그런 나 자신을 응원하는 노래들이라고 할까. 내게 필요한 얘기들을 진실하게 노래할 때 대중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번 앨범이 그랬고...(웃음)"
-91년 3집 이후 꾸준히 싱어송 라이터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여년 간 새 곡을 쓰고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어렵다. 앞으로 20년을 더 해도 어려울 것 같다. 지켜야 할 부분은 지키면서, 새로워져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나 어렵다. 반복하고 안주하면 욕을 먹고, 너무 심하게 변신하면 외면 당하고, 그 접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이상은만의 강점이 있다면?
"시를 쓰듯이 가사를 쓴다는 것이 남다른 부분이랄까. 감수성을 잘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여행도 하고, 우울한 작품을 찾아 보는 식의 방식으로 그런 감수성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데뷔 26년 차가 됐다. 과거의 이상은과 지금의 이상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때보다는 많이 어른이 됐다(웃음). 어린아이처럼 방황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할까. 예전엔 내가 새 앨범을 내면 사람들이 쏟아낼 반응에 미리 겁먹기도 했었다. 부담이 그만큼 많이 됐고.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이야기를 들 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만큼 긍정적으로 변했다."
-쇼케이스 행사 때 팬들도 함께 했다. 중년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팬클럽이 창단된 지 벌써 25년도 넘었다. 참 힘들었던 시기도 많았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고 날 바라봐주는 팬들이 감사하고 또 고맙다. 요즘 팬심 이탈 기미가 보여 집에도 초대하고 귤도 까주며 관리하고 있다(웃음). 사실 팬클럽이라기 보다는 내가 팬클럽의 소속 가수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요즘 이상은을 보면 밝아졌다는 느낌이 있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할까.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아침 방송 라디오를 하며 많이 변했다. 날 내 노래만 하다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러다 보니 완전히 성격이 개조된 것 같다. 사회인이 됐다고 할까. 예술인과 사회인의 밸런스를 잡는 게 또다른 숙제가 됐다."
-과거 '담다디', '언젠가는' 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화려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 그때의 과거가 지금의 이상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열 여덟에 데뷔를 했을 땐 '젊은의 에너지'를 대중들이 사랑해준 것 같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인정받는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이니까. 그런 부분에 맞춰 공부해야 하고 치열하게 연구해야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한다. 얻은 결론은 글쎄... 과거에 머무르면 안된다는 진리랄까."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음악이 좋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15집 까지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괴짜란 말을 들었던터라 다시 태어났어도 가수의 길을 걷지 않았을까. 26년? 글쎄. 내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럭스 피아노 조율 & 수리 팀 (Lux Piano Tuning & Repair Team)
서 울, 수도권, 지방 출장 프리미엄 피아노 조율, 조정, 수리, 리빌드, 매입, 판매, 감정, 리즈악기 공식 판매 메일/쪽지 신청/문의, 피아노 운반, 피아노 수리, 피아노 올 수리, 피아노 조정, 피아노 정음, 피아노 리빌드, 피아노 관리, 피아노 소리, 피아노 구매, 피아노 판매, 피아노 조율, 피아노 조율사, 전문조율사, 교회 피아노 조율사, 대학교수 조율사, 음대 전속조율사, 학교조율사, 영창피아노 조율, 야마하 조율, 삼익 피아노 조율, 전공자 조율사, 피아노 터치, 피아노 복원, 피아노 감정, 조율 전문, 피아노 복원, 오래된 피아노, 고장 난 피아노, 피아노 외장도색, 피아노 조율, 피아노 조정, 피아노 수리, 영창피아노, 삼익피아노 조율
'음악, 악보 게시판 > 뉴스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 음악 여행,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교향악 축제로 봄이 시작된다 (0) | 2014.03.03 |
---|---|
소녀시대, 세계적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어깨 나란히 (0) | 2014.03.03 |
서민상품이라더니..'찬밥' 된 재형저축 (0) | 2014.03.03 |
서울시장 도전 정몽준, 주식 백지신탁 결심섰나 (0) | 2014.02.26 |
80만원대 갤럭시S5..초특급 쓰나미 예고 (0) | 201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