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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윤사 대표 올라선 신동주 회장, 日서 주총 이후 무엇했나?

Lux Piano Tuning 2015. 10. 15. 16:26

광윤사 주총에서 승리하며 반격을 시작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하루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며 일본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회장과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상무는 뉴시스와 통화를 통해 "신동주 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일본 법무팀과 밤늦도록 관련 업무를 점검했다"며 "일본 법무팀과 논의한 내용을 갖고 민유성 고문과 이야기를 나눠할 부분이 많다고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소송전을 비롯해 롯데 관련 업무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일본 도쿄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광윤사 주총 및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광윤사 대표이사에 신동주 회장이 선임됐다.

신동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약 30%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다"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동주 회장은 일본에 머물면서 계열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롯데그룹의 문제점을 수집하는 한편 한일 롯데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 공략을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신동주 회장의 다음 타켓은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다.

지 난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개인지분율이 1.4%로 미미한 신동빈 회장이 완승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롯데홀딩스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였다. 광윤사 대표로 올라선 신동주 회장도 종업원지주회만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단숨에 한일 롯데그룹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신 동주 회장 관계자는 "종업원지주회가 신동주 회장 쪽으로 돌아설 경우 광윤사 지분 28.1%와 종업원지주회 지분 27.8%가 합쳐져 5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럴 경우 과반이 넘어, 다른 지분 등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경영정상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신 동빈 회장은 소송은 물론 광윤사 이사직 해임에도 경영권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광윤사의 지분은 공개된 바와 같이 신동주 회장이 50%로 최대주주지만, 경영권 분쟁의 최대 정점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크게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특히 롯데홀딩스의 경우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신동주 부회장 이사 해임) 7월 긴급 이사회(신격호 총괄회장 대표 해임)에서 나온 결과와 같이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더 많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소송 등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 어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만 보유하고 있어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 및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롯데는 이미 약속드린 바와 같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