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후기 모음/가정용 피아노 후기

남양주 오남읍 양지리 영창 U-131 업라이트 피아노 풀 서비스 조율, 조정

Lux Piano Tuning 2011. 2. 1. 16:48

 

이번 후기는 남양주 오남 현대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의뢰하신 풀 서비스 작업입니다.

 

 

 

운반도 일반 가격보다 저렴하게 소개해드렸고,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진행해드렸습니다.

 

12월 1일 오전 중에 1차 방문을 하여 4시간 30분가량 1차 조율, 조정, 정음,

 

내부 청소와 센터 핀 수리를 마쳤고, 

 

 

12월 5일 오전 중에 2차 방문으로 4시간가량

 

2, 3차 조율, 조정, 정음, 수리, 건반 깊이, 건반 수평을 맞추고,

 

해머 간격을 조정하면서 경첩과 페달 광택까지 내드렸습니다.

 

 

아래 후기는 2차 방문시 찍은 45장 사진 중 추려낸 25장의 작업 사진과 설명입니다.

 

 

1차 방문 시 까지 포함한다면 너무 내용이 많아 생략했습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총 8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영창 U-131CG 모델인데요. 뚜껑이 그랜드피아노처럼 열리는 형식입니다.

 

 

 

 

 

170만 번이면 92년 식 이겠네요.

 

 

 

 

 

우선 1차 방문 때 말썽을 일으켰던 센터 핀을 확인합니다.

 

센터 핀이라는 부분이 빠져나와있으면 건반이 올라오지 않거나

 

작동 불량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빠져나와있다면 빨리 넣어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많은 수리비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몇몇 부분만 약간씩 넣어주면서 추가적으로 생길 문제를 예방했습니다.

 

 

 

 

튀어나온 센터 핀을 넣고 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조여 1차 방문 시 부족했던 해머의 간격을 다시 조정합니다.

 

 

 

 

 

비뚤어져있는 해머를 바로잡기 위해 해머 쉥크에 열을 가해 올바로 잡아줍니다.

 

이 작업이 없다면 해머끼리 부딪치게 되어 타현이 안 되거나 잡음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정음 작업(화일링) 하는 중입니다. 은색 도구로 조금 더 세심하게 다듬어줍니다.

 

1차 방문 시에는 거친 부분으로 다듬어 주었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소리를 위해 부드러운 면으로 다듬어줍니다.

 

 

 

 

해머 스톱 조정 중입니다. 초록색 부분으로 조정하고, 터치와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차 방문 시 내부 청소는 모두 깨끗이 완료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건반 수평을 맞추다보니 양쪽 건반이 단체로 내려가있는게 보여

 

건반을 드러내고 건반 대 아래 종이를 고이고 있습니다. 한 부분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게 되죠.

 

 

 

 

또 건반 대에 종이를 고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작업 할 부분이 늘어납니다.

 

사실 종이펀칭을 빨간 부분만 넣으면 건반 수평이 맞지만 이렇게 종이를 넣으면

 

밸런스가 안 맞게 되어 초록색 부분에도 종이펀칭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안 맞는 부분이 눈으로 보이시나요?

 

 

 

 

종이 펀칭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페달 광택은 시간과 힘이 드는 부분이기에 피하려고 하고,

 

풀 서비스에도 외장 경첩 광택만 포함되어있지만  

 

피아노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자녀분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해주신

 

의뢰인을 위해 페달 광택을 추가 서비스로 제공해드렸습니다.

 

페달 광택을 내 준 부분과 내주지 않은 부분의 차이입니다. 차이가 확연하죠...?

 

 

 

 

캡스턴 조정 중입니다. 터치와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바로 액션으로 전달되는 부분이기 때문이고,

 

건반 무게를 무겁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지렛대의 원리를 통해 캡스턴 버튼의 위치를 조정해주어 건반의 무게를 무겁게 합니다.

 

의뢰인 자녀분이 건반이 무거운 게 좋다고 하여 추가적으로 무겁게 조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작업 후 잡음이 생기는 경우 흑연 칠을 하면 잡음이 사라집니다.

 

 

 

 

2차 조율 진행 중에 있습니다.

 

 

 

 

 

건반뚜껑이 천천히 내려오는 장치의 설치를 원하셨지만 피아노 뚜껑이 그랜드 형이라

 

가벼워 맞지 않아 설치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1차 방문 시 청소를 했는데요. 내부 청소 완료되어있는 모습입니다.

 

 

 

 

핀이 당기고 있는 힘이 온도나 습도에 의해 약해져서 조율 된 음이 빨리 풀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핀 타이트너를 주입합니다.

 

색깔이 약간 진한 부분이 보이시나요? 곧 마릅니다.

 

 

 

 

2차 조율 후 점심식사를 대접해주셔서 먹으면서 음이 안정되기 기다린 후

 

3차 조율을 진행합니다. 추가 비트가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조율은 뒤 돌아서면 또 떨어지기 때문에 조율을 이렇게 해준다면

 

일반적으로 조율하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조율 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비트가 발생하는지 최종 점검합니다. 이 부분만 20분 정도 걸립니다.

 

 

 

 

작업을 모두 마친 후 한 컷입니다. 페달 광택은 세 부분 모두 내 드렸고요.

 

아래의 책은 131의 경우 아래 부분의 페달을 밟으면 가끔 밑 판에서

 

잡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게 잡음을 줄이기 위해 피아노 아래에 고여 놓았습니다.

 

 

건반 클리닉까지 완벽히 진행해드렸습니다.

 

의뢰인 자녀분이 1차 방문 시에 2-3시간 정도, 2차 방문 시에는 전체 작업을 지켜봤는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어렵고 일이 많다고 한 숨을 쉴 정도로 작업이 많습니다.

 

조율만으로는 좋은 피아노 상태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일반 가정집에 있는 90% 이상의 피아노는...

 

신품, 중고품 무관하게 구매 후 2년이 넘은

 

거의 모든 피아노는 정기적으로 조율을 받았다고 해도

 

위와 같이 조정과 기타 상태에 따라 작업 받는 모습을 보지 못하신 경우

 

 

방금 전 조율 받으셔서 조율이 필요없다고 해도 최소 3-4시간의

 

작업을 거쳐야만 약 90% 정도의 피아노 소리와 성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전공자가 쓰시는 피아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피아노가 위와 같은 작업이 안 되어 있습니다.

 

비용 부담, 시간 부담, 작업에 대한 불필요성을 느끼시는 등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피아노' 라는 아날로그 기기의 전문가가 볼 때, 음악 전공자의 시선으로 볼 때,

 

그로 인해 수 없이 많은 피아노를 보고, 듣고, 만져 본 결과로 말씀드리지만  

 

맥있는 소리와 제대로 된 터치, 모든 밸런스가 맞는 

 

출고 당시의 상태를 찾으려면 꼭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셨던작업들이 실제 영창, 삼익 공장에서 하는 작업들입니다.

 

물론 몇 작업은 생략하기도 하지만 조율부서, 조정부서, 정음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심지어는 건반 수평만 맞추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니까요.

 

 

사실 새 피아노 가격이 300만원 정도하는데요. 1년에 5%정도는 유지비로 생각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피아노는 악기라고 보기 이전에 기계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있고, 한 부분이 고장 나면 건반이 안 올라온다던가 하는

 

예민한 악기이자 아날로그 식 기계이기에 꼭 관리를 해주어야합니다.

 

 

자동차도 유류비를 제외하고도 그 비율 이상의 유지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시고,

 

피아노를 고장 없이 큰 수리비 없이 계속 사용하시기 위해서는 온전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영상보다는 녹음 된 것을 들어주시고, 녹음시간을 길게 하기위해

 

저화질 동영상으로 녹음 했습니다.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또랑또랑하면서 맥있고, 피아노, 피아니시모 등으로 타건해도

 

올바르게 소리가 들리려면 조율 뿐 아니라 조정, 정음, 기타 수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의뢰인의 자녀 연우 학생이 연주한 곡입니다. 피아노 대회 준비 곡이라고 하네요.

 

피아노 건반을 무겁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전공자분들이나

 

피아노를 잘 치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피아노 조정 작업이 된 것을

 

건반을 치면서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또한 작업 내내 피아노의 원리에 대해 궁금해하고 계속 들여다보면서

 

질문을 하고, 변화가 된 것과 어떤 부분이 변화 하는지 알게되는 모습을 볼 떄 

 

초등학교 4학년인 어린나이에도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태 좋은 피아노를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연습해서 아름다운 연주하길 기원합니다. 

 

 

6-9개월 후 정기 조율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