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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 바꾼다"… 新병기 '아이오닉' 공개

Lux Piano Tuning 2011. 12. 19. 17:45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단순해진 디자인

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카. /뉴시스
난(蘭)의 형상에서 힌트를 얻어 창조해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유연한 역동성) 디자인으로 미국에서 재미를 본 현대자동차가 3년여 만에 이를 버리고 새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는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아이오닉' 콘셉트카의 티저(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뒤 본 모습을 드러내는 형태의 광고)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토마스 버클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두개의 강렬한 아치형 곡선이 아이오닉의 실루엣을 정의한다"며 "날카로운 캐릭터라인과 부드러우면서도 근육질의 특징이 절묘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 제로 '아이오닉' 티저 광고 속 디자인은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좀 더 발전시킨 모습이다.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과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근육질 이미지가 주요 포인트로 도드라져 있다.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아이오닉' 콘셉트카는 내년 3월 개최될 2012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쏘나타와 i40, 벨로스터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콘셉트카는 쿠페형 크로스오버카 형태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층 선명해지고 날카로워진 캐릭터 라인과 보다 단순해졌지만 근육질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강인하면서도 유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한편 현대차가 2009년 YF쏘나타를 출시하며 처음 적용한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미국 등에서는 독특한 라인과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선들과 다소 조잡한 디자인으로 금세 질린다는 의견이 다수일 정도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이름을 딴 '슈라이어 라인'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인 기아차 디자인과 비교되면서 현대차 내외부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그치지 않았다.

'슈라이어 라인'은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디자인한 직선의 단순화와 호랑이 코 형상의 그릴 디자인(패밀리 룩)을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