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잘 나가네~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출시도 되기 전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갤럭시S3는 3G 모델이SK텔레콤을 통해 이달 중으로, LTE 모델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다음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1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LG U+는 이달 말쯤 판매 행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 10시부터 ‘갤럭시S3’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2시간여 만에 3G 모델 한정수량인 5,000대를 모두 마감했다. LTE 모델도 시간당 9,000대가 넘게 예약가입을 신청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3의 예약판매 실적은 지난해 4월 진행됐던 갤럭시S2의 예약판매 실적(첫날 5만대)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예약 첫날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내다보고, 10분당 10만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도록 예약가입 서버를 확충했다. 하지만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10분당 20만여 명이 동시접속해 예상치의 2배를 넘었다.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과 T월드샵(www.tworldshop.co.kr)에서 공식 출시 전까지 LTE 모델 예약가입을 진행한다. 3G 모델은 이달 중 정식으로 출시된 후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KT는 12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올레 매장과 올레닷컴(preorder.olleh.com)에서 갤럭시S3 LTE 모델의 예약가입 신청을 받았는데 2시간 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3G망에 비해 5배 빠른 LTE망을 이용하는 ‘갤럭시S3 LTE’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예약가입자 중 10%가량이 스마트폰으로 신청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럭시S3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경쟁모델인 ‘아이폰5’의 정체와 출시 여부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2’에서 아이폰5의 정체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를 발표하는데 그쳤다.

최근 출시된 ‘뉴 아이패드’에서 확인됐듯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더라도 국내에서 아이폰5 LTE 모델이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LTE망 주파수 대역이 다른 국내에서 뉴 아이패드가 3G 모델만 출시했던 것처럼 아이폰5도 3G 모델만 출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예약판매와 함께 갤럭시S3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KT는 모든 갤럭시S3 예약가입자들에게 삼성 플립커버와 3만원 선불 유심(USIM)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LG U+는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3 LTE에 대한 기대감을 SNS를 통해 알리는 소비자들에게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갤럭시S3 LTE 단말기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U+LTE 갤럭시S3 파도타기’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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