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6에 ‘독도’빠지고 ‘다케시마’?…네티즌 ‘리포트’ 잇따라

애플이 최근 공개한 iOS6 베타버전 운영체체에서 ‘독도(Dokdo)’의 위치가 검색되지 않아 ‘디지털 모바일 전쟁’이 촉발될 조짐이다.

12일 ‘소프트키스’라는 닉네임을 가진 블로거는 iOS5와 iOS6 베타 버전 내 지도 검색 결과를 두고 “iOS5에서는 ‘독도’와 ‘Dokdo’로 위치 검색이 가능했지만 iOS6 상에선 일본어 한자인 ‘竹島(다케시마)’로만 검색됐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아이폰 화면캡처 이미지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고만 있을수 없어 문제리포트를 (애플에)보냈다”고 블로그 이웃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구글맵은 다케시마로 검색해도 독도라는 명칭을 보여준다”며 “(하지만)오픈스트리트맵 프로젝트에서 독도는 아예 검색이 안되고 영문으로 검색하면 왠 횟집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키스’라는 닉네임을 가진 한 블로그는 12일 애플의 iOS6 베타 운영체제가 얹혀진 스마트폰에서 ‘독도’와 ‘Dokdo’로 지도 검색을 해본 결과 전작 OS와 달리 각각 ‘검색결과 없음’과 ‘독도횟집’이 검색됐다고 주장했다. /이미지=해당 블로그 사이트 이미지 캡처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애플이 이 부분이 얼마나 민감한 것인지를 모르고 저지른 일”이라며 “우선 수정요청 리포트를 대량 전송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한 해외 네티즌은 “업데이트 이후 테스트를 해보니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며 “아이폰이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게 아니라 ‘다케시마’로 검색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iOS6에 장착된 지도 서비스는 ‘오픈스트리트맵’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지도 개발에 참여한다”며 “수정 건도 사용자가 주체이며 이들의 요구에 의해 반영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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