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23)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위원장이 선수와 비공개로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OC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IOC 위원 공식 호텔에서 바흐 위원장과 만났다.
바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연아에게 유스올림픽 관련 아이디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1회 유스올림픽 대회 때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연아와 함께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을 거쳐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60여 명 가운데 3명도 같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전임 자크 로게 위원장 시절부터 IOC가 ‘올림픽 정신’의 새로운 확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운영해 온 유스올림픽에 출전한 뒤 성인 무대에서 다시 올림픽 스타가 된 선수들이 모인 자리인 셈이다.
한편 여기서 IOC 위원장이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 관련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비공개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예정돼 있던 만남”이라며 “유스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만 나눴다. 판정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