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후기 모음/특수 작업 후기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솔로몬 업라이트 피아노 풀 서비스 복원 조율, 조정

Lux Piano Tuning 2011. 2. 2. 00:52

 

일반적으로 생각하실 때 비 메이커 피아노(솔로몬, 한일, 대우, 서진,

 

스타인바흐, 호산나, 수도, 로얄, 한독피아노 등)라고 하면 어떻게 버릴까,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되어 수리도 힘들 것같이 보이고,

 

비 메이커 피아노는 저희가 처리비용까지 받으면서 수거하는 피아노인데요.

 

이번엔 며칠 뒤 33살이 되는 솔로몬피아노의

 

풀 서비스 조율, 조정, 정음, 수리, 클리닉 작업 후기입니다.

 

이번엔 사실 수리라고 생각하시면 빠릅니다.

 

수리내역으로는 조율 핀의 토크(장력)가 약해 보강제를 투입해야했고,

 

많이 낮아진 음을 많이 높이는 중 현의 부식으로 인해 저음부 현 중 한 개가 끊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당연히 무상으로 현을 다시 연결해드렸습니다.

 

물론 새 것으로 교체한 것보다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새 것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소리가 안정되고, 현이 만들어지기까지

 

며칠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현으로 교체 한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 조율 해줘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연결하면

 

소리에는 전혀 지장 없지만 개수가 늘어나면 교체하시는 방법이 더 낫고,

 

실제 현이 끊어져 있는 경우 다시 연결하더라도 현 교체비용과 맞먹는 정도의

 

수리비용이 소요됩니다. 또 댐퍼가 부러져있어 2개를 수리, 교환했습니다.

 

또한 1차 작업 때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되면서 1명의 조율사가

 

1차 조율, 조정, 정음, 수리, 내부 청소와 경첩 광택을 마쳤고,

 

2차 작업 시에는 저희 조율 팀 3명의 조율사가 풀 서비스 비용 외

 

추가 비용 없이 작업해드렸습니다. 원래 여섯 시간 이상

 

걸릴만한 작업을 3명의 작업을 통해 약 4시간 정도로 줄였습니다.

 

 목동 아파트에서 신길동으로 운반과 함께 신청해주셨습니다.

 

목동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 할 수 없다고 하여 추가비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25년 정도 운반하신 분들이기에 사다리차 비용까지는 들지 않고 해결되었습니다.


 

 

 

2차 작업을 위해 액션을 떼어낸 후의 사진입니다. 

 

 

 

 

부러진 댐퍼입니다. 올바르게 수리해야합니다.

 

 

 

 

액션의 해머와 댐퍼의 모습입니다. 

 

 

 

 

1차 정음(화일링)작업을 한 해머입니다. 부풀어있던 양모가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사실 이번 작업의 피아노는 독일제 해머를 사용했습니다.

 

해머 자체의 상태는 아주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1979라는 숫자가 보이시나요...? 참 오래된 피아노입니다.

 

검사카드에 보시면 비 메이커지만 출하조율, 조정, 정음 작업이 나와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넘어가시는 부분입니다.

 

보증서에도 나와 있을뿐더러 아무 이유 없이 권해드리는 작업이 절대 아닙니다. 

 

 

 

 

1차 보강제를 투입한 뒤의 모습입니다. 튜닝 핀이 있는 자리가 갈색으로 변한 게 보입니다.

 

 

 

 

페달까지도 수리와 보강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작업의 경우에는 타현 거리 조정을 위해 액션 아래 클로스를 넣어

 

캡스턴 블록을 조정하는 것은 피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방법이

 

교과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30년 이상 된 피아노의 캡스턴을 돌리는 것은

 

캡스턴 자체가 부러질 수 있기에 다른 방법으로 조정합니다.

 

1년 전 쯤 영창 U-3 피아노의 플라스틱 캡스턴을 돌리다

 

몇 개가 부러진 이후 노랗게 변색된 캡스턴은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고 피합니다.

 

 

 

 

캡스턴 블록을 통해 조정하는 대신 건반 높이를 통해 타현 거리와 건반수평을 조정합니다. 

 

 

 

 

그렇지만 모두 건드리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오차가 생긴 부분은 부러져 교체하더라도 작업해야합니다.

 

 

 

 

2차 건반 수평을 맞춰봅니다.

 

 

 

 

 현을 잇는 모습은 생략했고, 이어진 모습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이어졌습니다.

 

 

 

 

조정 작업 중의 사진입니다. 검정색으로 해머에 Germany라고 적혀있습니다.

 

 

 

 

초점이 안 맞았지만 댐퍼조정 중의 사진입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아 예민한 감각으로 진행해야하는 작업입니다. 

 

 

 

 

조율 준비 중입니다. 이번엔 기계로 맞춘 뒤 청음으로 같이 하지 않고,

 

의뢰인께서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청음으로만 진행했습니다. 약 4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의자의 나사까지 모두를 조여 흔들거리지 않게 잡아줍니다.

 

 

 

1차 작업 시 경첩광택을 모두 진행했는데요. 지금은 건반 클리닉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시간상의 문제로 조율만 제 마음에는 2% 부족했지만 비 메이커인 솔로몬피아노,

 

일반적으로 버려야한다고 생각했던 피아노를 물론 솔로몬피아노

 

자체의 잡음까지는 잡는 것이 작업 상 불가능했지만 어느 정도 제 소리를 내고,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모든 작업의 필요성을 더욱 알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Lux Piano Tuning & Repair Team에서는 2010년에도 많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항상 의뢰인의 만족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도 만족을 드릴 수 있었고,

 

버려야 할지 써야할지 쪽지와 여러 번의 메일을 통해 걱정하신 듯 한

 

의뢰인의 표정에서부터 피아노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작업이 너무 많고, 최대한 시간을 줄이고자 하여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엄청나게 풀어져있고

 

들쑥날쑥했던 피아노를 이정도 수리해서 사용하게 한다는 것은

 

작업자로의 부족한 내공과 부족한 경험, 대충대충 스타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올바른 내공, 풍부한 경험,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 등

 

모든 박자가 맞아야 만족스러운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소리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일부러 페달을 길게 밟았습니다.

 

사실 댐퍼 자체의 문제로 완벽한 몇몇 건반이

 

스타카토가 힘들지만 지음상태까지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피아노를 수리하고 고쳤는데 피아노 관리에 있어 정답과 가장 근접한 것은

 

Lux 피아노조율 팀의 Full Service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