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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걱정에 잠 안온다”는 MB에 누리꾼 “우린 대통령때문에 잠 못자”

Lux Piano Tuning 2011. 12. 21. 16:44


이 대통령 신년인사에 “서민 걱정”…한미FTA 성과 강조하기도
“국토 파헤치고 경제주권 내주고” 냉소적 반응 댓글 24000개 넘어


»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신년인사에서 “청년들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고 밝힌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우리는 당신 때문에 잠이 안온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직원과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012년 신년인사를 건네면서 “올해를 되돌아보면 중산층의 삶도 쉽지 않았고, 서민 생활은 더더욱 힘들었다”며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모든 일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어서 더욱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신년인사에 대해 “당신 때문에 잠이 안온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do**는 “4대강으로 국토 파헤치고 한미 FTA로 경제주권 넘겨주고. 단 하루도 편히 잘날이 없었지”라며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포털 다음에 올라간 해당 기사에는 21일 오후까지 2만4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말 한마디로 개콘(개그콘서트)를 능가했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풍자와 비판을 쏟아냈다.

트위터 이용자 @congn***는 “오늘,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가장이 안쓰러워서 한 번, 달려가 끝을 봤지만 원망만 듣는 그 윗세대의 가장 때문에 한 번, 그리고 서민 때문에 잠을 못이룬다는 mb 망언에 부르르 떠는 여지없는 99%임이 확실한 나 때문에 한 번 운다”며 비통한 심정을 트위터에 남겼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신년인사에서 이밖에도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냈고,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역사적 성과도 거뒀다”며 “또한 세계에서 경제영토가 가장 넓은 나라가 됐다”고 한미 FTA 등을 성과로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