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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김정일 조의 표시에 네티즌 비난 봇물

Lux Piano Tuning 2011. 12. 19. 17:49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조의를 표한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의 트위터 글 화면 캡처.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조의를 표하면서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대한문 앞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오후 12:30 대한문에서 민주통합당 당 대표 출마선언에 앞서 다음과 같이 조의를 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이 12월17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습니다”라며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을 위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발표 했습니다. 이 정신은 이후에도 존중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떠나 같은 민족구성원으로서 삼가 조의를 표하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 정부가 지혜롭게 대처하기 바랍니다”라며 “오늘 오후에 잡혀있었던 성공회성당과 마석 모란공원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민족의 원수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은 망말”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트위터리안 ‘saza***'는 “피를 보게 한 민족의 원수이고 이천만이 넘는 북한 인민들의 자유 평등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받지 말아야 할 온갖 통제를 한 인간에게 조의라니...이런 망말이 어디 있다말이요”라고 비난했다.

‘jc***’도 “정부는 지금 당장 이정희와 강기갑, 문성근을 비롯한 친북빨갱이들을 모두 색출해내 총살을 시키던지 북송하든지 결단을 내려야한다”며 “이 미친 사람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모른다. 절대적인 사실은 김정일은 우리의 적이고 그의 죽음을 애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terr***’은 “문성근님은 그러실 자격이 있습니다”라며 “문 목사님 상례때 북측도 조의를 표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전통 예법을 물고 늘어지는 허당 보수들 없기 바랍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에 각계 인사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66)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종북세력의 괴수 김정일, 민족반역자-학살자 김정일이 죽었다. 한반도 좌익의 멸망이 시작된 날이다”면서 “이 자를 우리 민족의 손으로 단죄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 한을 남한의 종북세력 단죄로 풀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절대로 조의를 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잠에서 깨어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과로로 사망했다는 뉴스보도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독재가 종식되고 온 누리에 평화가 도래하는 계기가 되기를 빌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