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근처의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쇼핑객과 쇼핑몰의 노력
By KELLI B. GRANT
앨리슨 탠은 스스로를 스토커로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최근 한 토요일에 주차장에서 한 남성을 따라가고 있었다. 앨리슨의 목표는 그 남자가 주차한 공간이었다.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하던 탠은 “다행히 매우 친절했다. 나에게 손을 흔들어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주차를 못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주차장을 빙글비글 돌며 주차공간을 찾는 일은 살면서 가장 짜증나는 일 중의 하나이다. 특히 연말연시에 그렇다. 하지만 사실은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 쇼핑몰 주차장은 대게 30%에서 35%만 찬다고 한다. 즉 시간에 쫓기는 고객들이 먼 자리에 주차한 후 출입구까지 걸어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없는 것 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쇼핑몰 주차장이 가득찬 것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이브 다음날에만 본다.”라고 위성사진을 이용해 소비자 차량 이용량을 가늠하는 컨설팅 펌 “리모트 센싱 메트릭스(Remote Sensing Metrics)” 대표 톰 다이아몬드가 말한다. 주차장에서는 거의 완벽한 종과 같은(벨 커브) 모양으로 주차가 일어난다. 앞부분과 출입구와 거의 정면인 자리를 쇼핑객들이 먼저 차지한다고 다이아몬드가 말한다.
상점 출입구에서 가까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하면 쇼핑이 잘 안된다고 소매업체들이 말한다. 인기있는 자리를 두고 다른 운전자들과 자리 싸움을 하면 때로는 격한 다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잠재 고객들이 화를 내며 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내 쇼핑몰들은 쇼핑객들이 괜찮은 공간 찾는 일을 돕기 위해 기술을 활용한다. 주차 공간을 추가하는 것은 고객들이 여전히 쇼핑몰 출입구에 가장 가까운 몇 안되는 주차공간으로 가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뉴욕시 밖의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에서 쇼핑몰 개발업자 웨스트필드 그룹(Westfield Group)은 엔지니어링 기업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가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한다. 웨스트 필드 그룹은 빈 주차 공간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다. 지난 주 부터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의 주요 주차장에 진입하면 주차장 각 층마다 남은 공간이 몇 개인지를 알리는 커다란 전광판이 보인다. 이 정보는 주차장 안에 있는 센서와 카메라가 전달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각 주차 공간이 빈 지 여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차 공간 위에 빨간색 혹은 초록색 등이 켜있다. 가든 스테이트 몰의 마케팅 담당 이사 그렉 웃치스는 “이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낮추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가든 스테이트 몰이 받은 피드백에서는 고객들이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약 10분 정도를 허비했다고 한다.
스마트폰 앱 역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한 몰 개발업자는 10월 중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을 업데이트 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도록 했다. 새 기능 중에는 “주차 정보” 탭이 있어 그 개발업체가 운영하는 170개 몰에서 어느 주차 공간과 몰 입구가 원하는 매장에 가장 가까운지에 대해 알려준다.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에서는 몰 오브 아메리카의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용 사이트가 빈 주차 공간의 갯수에 따라 주차 공간을 초록색, 노란색, 및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혼자 와서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쇼핑객들은 새로 설치한 도로 표지판에 있는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 표지판들은 같은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을 서로 다른 쇼핑몰 입구로 안내한다고 브리짓 주얼 대변인이 말한다.)
발레 파킹도 쇼핑객들이 활용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작년에는 웨스트필드가 손님들에게 차량을 사용하기 5분 전에 누르는 전자 열쇠를 제공했다. 쇼핑객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기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웃치스는 이제 일부 매장에서 문자 메시지로 전자 열쇠를 대신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다른 기술 역시 쇼핑객들이 수많은 차량 중에서 그들의 차를 찾도록 돕는다. 카파로(Cafaro),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웨스트필드(Westfield)에서는 GPS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주차한 곳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라고 카파로 대변인이 말한다. 한 호주의 쇼핑몰에서 사용하도록 출시한 앱은 운전자들이 차량의 번호판 번호를 입력하면 주차를 돕는 카메라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웃치스는 이 방법을 미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물론 기술의 발달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네소타 소재 부동산 중개업자인 버드 클렙은 몰 오브 아메리카의 주차 공간 관련 업데이트를 트위터로 관찰한다. “만차”라는 트윗이 많이 보이면 “쇼핑은 다른 날로 미룬다.”고 말한다.
그래도 쇼핑객들이 계속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몰 오브 아메리카의 대변인은 트위터팔로어와 페이스북 친구에게 “12일의 주차” 판촉 오퍼와 같은 행사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 까지 12명에게 매일 VIP 주차 공간 중 하나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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